경자년을 맞은 게임업계가 새해 준비로 분주하다. 올해 게임사 대표들은 신작 및 기존 게임들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회사의 가치 제고와 플랫폼 확장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2일 경영진과 전사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의 지속을 강조했다. 방 의장은 "지난 몇 년간 조직문화개선 등으로 건강한 넷마블은 정착이 잘 이뤄져왔다"면서 "올해는 '업(業)'의 본질인 게임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강한 넷마블이 완성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웅진코웨이를 1조7400억원에 인수한 넷마블은 신사업 행보에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은 기존 유행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탈피한 융합형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명이 남을 때까지 전투를 지속하는 배틀로얄 요소를 섞은 모바일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가 대표적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이사회 의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단순히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 아니라 우리의 IP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게임을 넘어 IP 기반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PC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스마일게이트는 회사의 IP 가치를 확보하기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로스트아크의 해외 진출 및 모바일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한 로스트아크를 비롯해 PC온라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 리그를 개최하고 있다.
콘텐츠 창작 플랫폼 '툰스푼'을 운영하며 작가들을 위한 '창작 작업실'을 오픈하기도 했다.
권 의장은 "단지 1등이라는 이유로 존경받는 시대는 저물었고, 어떤 가치를 만들고 어떤 영향력을 가지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대"라며 "지난해의 약진을 발판삼아 올해, 그 너머의 10년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PC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 IP를 거름삼아 성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장 대표는 "향후 20년은 '미르'를 통해 양적으로 성장하고, '미르' IP를 질적으로 확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P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매출·영업이익의 성장을 도모하고, 미르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들을 통해 새로운 성과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화·드라마· 애니메이션· 소설· 웹툰까지 IP를 확장하고, 블록체인을 접목한 게임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