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새벽 여야4당의 수사권조정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점거하는 국회 의안과 진입을 시도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검찰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기소 명단을 받아 든 자유한국당이 '여당무죄 야당유죄'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성일종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검찰의 기소는 순서가 잘못됐다"며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일의 선후를 따지지 않은 정치적 기소"라고 주장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패스트트랙 충돌의 원인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불법적인 사보임"이라며 "문 의장의 불법적인 사보임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가 청구돼 있고,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이 절차마저 깡그리 무시해버렸다"고 문제 삼았다. 성 원내대변인은 "검찰의 기소는 야당탄압"이라며 "야당은 24명 기소, 여당은 5명 기소가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전희경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의 수사결과에 "공정과 균형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 볼 수 없는 처분"이라고 반박했다. 전 대변인은 "검찰은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직권을 남용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불법 사보임을 승인하고, 이에 항의하는 여성의원에게 강제추행과 모욕을 일삼은 문 의장에게 무혐의 처분으로 면죄부를 줬다"며 "헌정사에 기록될 온갖 불법행위에 정의로 맞선 야당에는 철퇴를, 여당에는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검찰은 국민의 눈이 정녕 두렵지 않느냐"고 핏대를 세웠다.
전 대변인은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문재인 정권의 불법에 저항한 동지들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지켜내고 함께 할 것"이라며 "권력에 눈이 멀어 폭주하는 좌파정권은 검찰의 여당엄호 면죄부 따위는 국민의 심판 앞에서 그 어떤 효력도 없음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