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디지털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이달 말 '신(新)개념' 자동차 보험을 선보인다. 캐롯손보가 이 같은 상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보험시장의 혁신을 이끌 '메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보험업계에 등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 올해 1월 말 기존 손해보험사들이 선보인 자동차보험과는 다른 차별화된 보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캐롯손해보험사 모회사 격인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올해 1월 말 경 자동차 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롯손보는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이 합작해 설립한 한화손보의 자회사이다.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본인가를 획득했으며, 캐롯주식회사에서 캐롯손해보험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한 바 있다.

캐롯손보가 선보일 자동차 보험은 그간 국내 자동차 보험에서 시도하지 않은 '퍼마일(PERMILE)'개념을 도입했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상품은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일정기간 동안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납부하면 되는 방식으로, 주말이나 출퇴근용으로만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안전 운전성향을 가진 고객들에게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자동차보험 영업에 앞서 캐롯손보는 한화손보의 사이버마케팅(CM)채널과의 통합도 추진한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의 CM채널을 가져와 온라인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 회사가 2개의 자동차보험 요율(1사 2라이센스)을 갖게 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캐롯손보가 선보일 상품의 혁신성 여부다. 이미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IT)업체부터 토스, 뱅크셀러드 등 핀테크 업체까지 비대면 보험시장에 진출한 상황이어서 차별화를 꾀활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의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의 보험사들과 함께 핀테크 업체들이 디지털 보험 시장 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디지털손보사를 표방한 캐롯손보가 이들이 내놓는 디지털서비스와 얼마나 차별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전경. 연합뉴스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전경.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