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 1·2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 3호로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전 육군 대장을 선택했다.
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인재영입 3호인 김 전 대장을 소개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 전 대장을 영입해 민주당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안보' 영역을 보강하는 한편,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인재로 내세웠던 자유한국당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장은 이날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한 가지,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라며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는 군의 국방력으로만 가능하지 않다. 정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정치에 입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대장은 "안보 국방력과 정치 국방력이 합쳐져야 글로벌 정예강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라가 가능하다"면서 "말로만 하는 안보, 정작 군을 잘 모르며 세우는 안보정책, 한미동맹을 말하지만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맹목적인 동맹정책 갖고는 안 된다. 정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더 강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키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보려 한다"고 '안보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김 전 대장은 특히 민주당을 정치 울타리로 선택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역대 그 어떤 정권과 정당보다 앞장서 노력해왔다"며 "민주당의 안보정책과 비전은 평생을 군사 전략가이자 안보 전문가로 살아온 저의 안보관과 가깝다. 저의 작은 힘을 보태 민주당과 함께 강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전 대장은 육사(40기) 졸업 이후 경영학 석사와 상담심리학 석사, 그리고 외교안보학 박사를 수료했다. 장교 시절부터 한국군을 대표해 인도 파키스탄과 미국 중부사령부에 파견돼 국제적인 감각을 키웠다. 퇴임 이후에는 유튜브 채널과 국방 TV에서 손자병법을 강연하는 유튜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민주당은 군에서 한미동맹 가교 역할을 해온 김 전 대장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공히 하는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김 전 대장은 한미동맹을 아주 굳건하고 튼튼하게 이끌어온 전문가다. 좋은 정책 특히, 국방 정책, 안보 정책을 잘 맡아서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 북미관계가 여의치 않아서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남북관계를 잘 풀어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정치의 역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인재영입 1호로 발레리라 출신 척수장애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과 2호로 봉사하는 20대 청년 원종건씨 등을 영입, 야당에 비해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민주당 인재영입 3호인 김병주 예비역 대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