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올해 건설업계는 위기를 단순히 돌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장을 선도하며 변화시키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시장과 고객에게 우리의 역량과 경쟁력을 보여주고 새로운 10년의 성장을 약속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치와 업무를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행함으로써 이익 성장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프로젝트 건전성과 경쟁력을 모든 판단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고 실질적인 목표를 수립·달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은 "임직원들이 건강을 챙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올 한 해도 더 건강한 대림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작년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 속에도 리뉴얼한 푸르지오 브랜드를 바탕으로 우수한 주택공급실적을 거뒀고 해외에서는 국내 최초로 나이지리아 LNG 액화 플랜트 원청 수주를 확정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 먹거리 성과 창출, 경영 효율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자"고 밝혔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작년 한 해 현장 중심의 안전 최우선 경영에서 큰 개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5년 만에 재개한 송도 등 숙원 사업을 성공 분양했으며, 신안산선과 서부내륙 등 대형민자사업을 착공하고 엘시티 준공으로 초고층 실적도 보유하게 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 사장은 올해를 '사업 구조와 조직 역량을 리빌딩' 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건축 분야는 국내 시장의 위축이 우려되나 올해도 작년만큼의 역할을 해줘야 하고 인프라 분야는 흑자 확대, 플랜트 분야는 양질의 해외 사업과 여타 계열사간 내부거래 수주(캡티브 수주)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 사업과 인적 경쟁력 내실화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외는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는 핵심 발주처를 대상으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글로벌 상품을 현지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와 함께 추진하는 전략으로 연속·반복 수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2년 전부터 본격 진출한 동남아시아 전략 국가 시장의 수주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신뢰성 있는 현지 파트너사를 지속 발굴해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가 목표한 스마트한 건설 환경을 확대하고, 2020년 예정된 대규모 화공 플랜트 프로젝트에 최신 IT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그룹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포인트를 주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부동산·인프라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의 적극적인 결합은 새로운 변화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리츠, 인프라펀드 등 부동산 금융의 실질적 활용을 통해 개발, 운영, 보유 및 매각 등 사업 단계별 포트폴리오를 안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올해를 '비즈니스 모델(BM)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해'로 정했다. 그는 "연료전지, 친환경 플랜트 및 발전, 신개념의 주거상품까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또 스마트 컨스트럭션의 적극적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단순화·표준화·모듈화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적극적 도입 등 수행방식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왼쪽부터),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김형 대우건설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왼쪽부터),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김형 대우건설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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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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