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영향 청약 가점 치솟아
서울 평균 60점대 가능성 희박
특별공급·3기 신도시 노려볼만

지난해 12월 분양된 위례 호반써밋 송파 Ⅰ·Ⅱ 견본주택의 모습. 이 단지는 700가구 모집에 2만3701명이 몰리며 평균 33.8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10.85㎡의 경우 6가구 모집에 237건이 접수돼 213대 1로 최고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호반건설 제공
지난해 12월 분양된 위례 호반써밋 송파 Ⅰ·Ⅱ 견본주택의 모습. 이 단지는 700가구 모집에 2만3701명이 몰리며 평균 33.8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10.85㎡의 경우 6가구 모집에 237건이 접수돼 213대 1로 최고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호반건설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는 지난해보다 분양예정물량이 더 줄어드는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청약가점 등이 치솟으며 내집마련의 문이 한층 더 좁아질 전망이다.

청약가점이 낮은 30·40세대의 경우 사실상 새 아파트 청약이 어려워진 가운데,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공급과 3기 신도시 물량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 32만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실제 공급예정물량은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 분양예정물량은 38만6741가구였지만 실제 공급은 68% 수준인 26만4141가구에 그쳤다.

공급물량은 줄어들지만 청약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에 윤곽을 드러내면서 서울과 수도권 분양단지의 평균 당첨가점이 큰 폭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서울은 평균 60점대를 넘어 강남권의 경우 70선을 돌파했고 수도권 역시 수원에서 평균 60점이 넘는 단지가 나왔고 안양과 안산 등도 평균 당첨가점이 60점에 육박했다. 사실상 청약가점이 낮은 30·40대의 경우 청약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가능성은 희박해지면서, 전문가들은 특별공급 물량과 3기 신도시 분양단지들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내년 4월 분양가상한제 유예가 종료되면 저렴한 가격의 분양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들이 몰리면서 가점 커트라인이 높은 수준에서 형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해당지역의 청약경쟁률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의 경우 사실상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혼부부의 경우 특별공급 물량을 적극 노리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혼희망타운 단지 등의 물량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부동산 가격이 단기간 급등했기 때문에 가격조정시기의 급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대출 자체 많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자금마련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가격조정시기가 온다면 급매물이 나오는 지역을 관심있게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 소장은 "청약이 어려워지면서 사실상 비인기지역 외엔 당첨 가능성이 낮지만 그렇다고 비인기지역을 추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향후 공급 예정인 지역의 물량을 기다려보라는 의견도 나왔다.

양 소장은 "3기 신도시 물량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며 "절대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재현 본부장도 "분양가 상한제 지역의 물량과 3기 신도시 물량도 있기 때문에 기다려보는 것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과 노원, 강서, 수도권에서는 1기 신도시 지역이 30·40세대들이 살펴볼 지역으로 꼽힌다.

양지영 소장은 "서울에서는 노원구, 강서구, 광진구 등이, 수도권에서는 남양주나 구리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서울에서는 강북, 노원, 도봉, 강서가, 경기도에서는 평촌, 산본, 일산 등 1기신도시 위주로 살펴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하철 역세권 위주의 단지들을 살펴보라는 의견도 나왔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무조건 청약을 노리기보다는 역세권의 합리적 가격대의 재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도 내 집 마련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만약 새 아파트를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면,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아지는 수도권 지역을 눈 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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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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