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 주요산업별 전망
해운산업 재건 원년으로
한진해운 파산 후 주춤했던 해운산업 재건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선이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정식 가입하고 올 2분기부터 2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받기로 예정되면서다.
현대상선은 올해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에 정식 가입한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협력은 오는 2030년 3월까지 10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디 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 원, 양밍 등이 가입한 해운동맹으로 지난 2017년 4월부터 협력해왔다. 현대상선은 4번째 회원사로 참여한다.
특히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선박 공유 등 모든 조건에서 기존 회원사들과 같은 대우를 보장받는 정회원사 자격이다. 이전에 속했던 '2M'(머스크·MSC)과의 동맹은 사실상 전략적 제휴에 불과했다. 현대상선은 선복(화물적재 공간)을 공유하는 2M 정식 회원이 되지는 못하고, 필요할 때 선복을 매입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불완전 회원이었다.
현대상선은 새로운 해운동맹 협력 직후 순차적으로 선박을 투입한다. 앞서 지난 2018년 9월 현대상선은 고효율·저비용 구조로의 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한 바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2만3000TEU급 12척은 올해 2분기부터 인도돼 구주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1만5000TEU급 8척은 2021년 2분기부터 투입된다. 컨테이너 박스, 항만 터미널 등 관련 인프라도 확대해 앞으로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컨테이너 물량 확대에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 물동량에 큰 타격이 예상돼 분쟁이 하루빨리 마무리되어야 한다"면서도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이후인 3분기 중에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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