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29%를 차지하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갤럭시A' 시리즈가 역대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전체 휴대폰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1% 성장한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다. 피처폰 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이 둔화된 것은 나이지리아, 이집트, 남아프리카 등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의 경제적 위기 및 규제로 인한 여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A10과 A20가 베스트 모델로 올라서는 등 갤럭시A 시리즈 등의 흥행으로 1위를 기록했다.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중국 테크노는 각각 파트너쉽 연계를 통해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 테크노는 나이지리아에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을 개장했다. 테크노는 화웨이를 제치고 시장 2위 자리에 올랐으며 스파크 3와 팝 2 파워가 베스트셀러 모델에 올랐다.
테크노 외 중국 업체들 중 화웨이만이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비보, 오포, 샤오미 등의 브랜드들은 여전히 아프리카 국가들 내 시장 진입을 노리거나 입지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이전 모델들인 Y 시리즈가 여전히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내에서 미국의 무역 제재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피쳐폰은 3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37%를 차지하며 여전히 아프리카에서 큰 규모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피쳐폰의 롱테일 브랜드들이 아프리카 시장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아이텔과 테크노를 소유한 트랜션 그룹의 피쳐폰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저가 스마트폰, 특히 40 달러 이하 가격대의 제품은 기기의 제한적인 스펙으로 인해 만족할 만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고, 높은 데이터 및 기기 비용, 그리고 디지털 문맹과 같은 문제들이 합쳐져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관계자는 "이 지역은 약 5억 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어 절대적 사용자 수에서는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실제 인터넷 보급률은 40% 이하로 매우 저조하다"면서 "그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일부 아프리카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비용이 상당히 비싼 국가들이 있어, 이러한 간격을 좁히기 위해 정부 및 통신사, 휴대폰 관련 업체들의 공통된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