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IoT 등 첨단 기술 활용
지자체·기업 특화서비스 구현
세종·부산·대구 등에서 추진

국내 스마트시티 추진현황 <자료:국토부>
국내 스마트시티 추진현황 <자료:국토부>


2019 결산 IT · SW 산업 이슈 ④ 스마트시티

주요 도시와 지자체들이 데이터·사물인터넷·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교통·환경·에너지·방범 등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산업을 키우는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섰다.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과 대구·시흥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R&D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와 기업이 팀을 이뤄 지역 특화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추진 광주, 경기 부천, 수원, 경남 창원, 대전, 인천 등 6개 도시를 선정했다.

세종시 5-1 생활권과 부산시 강서구 일대의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각각 모빌리티·헬스케어, 로봇·물에 특화해 추진된다. 국토부는 작년 1월 2곳을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하고서 올 2월 비전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두 도시에는 각각 1조4876억원, 2조2083억원 총 3조6959억원의 사업비가 2021년까지 투입된다. 연말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1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입주자 모집 계획은 내년 초 발표한다.

정부는 두 도시에 두뇌와 신경망 역할을 할 AI·데이터센터와 IoT(사물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고 내년초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내년 중 구성되는 두 도시의 스마트시티 SPC(특수목적법인)는 이 청사진에 맞춰 인프라를 구현하게 된다.

공모 방식으로 추진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전국 48개 도시와 주요 기업들이 뛰어들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 SK텔레콤, LG CNS, 카카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주요 도시와 팀을 이뤄 제안에 참여했다. 국토부는 2단계 평가를 거쳐 6개 도시를 선정한 데 이어 내년초 평가를 통해 2개 도시를 뽑아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기업이 팀을 이룬 경쟁형 챌린지 방식이 스마트시티 추진에 효과적이라는 판단 하에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지역 중소기업들과 충장로 일대에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리워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부천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신흥동 원도심 주거지 일원에서 블록체인 기반 주차공간 공유시스템을 도입한다. 전기차와 전동킥보드, 차량공유 서비스도 시도한다.

수원시는 삼성전자·삼성SDS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5G 기반 모바일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경남 창원과 LG CNS는 자립형 스마트산업단지를 구현한다. 인천과 현대자동차는 영종국제도시에서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를 실증한다.

대구와 경기 시흥은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실증도시로 선정돼 2022년까지 1159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부가 협력해 백지 상태의 신도시에 건설하는 국가 시범도시와 달리 기존 도시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모든 스마트시티에 표준으로 적용 가능한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모델을 구축한다.

또 사물인터넷(IoT)과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을 접목, 도시 내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에서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통합 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

국가 차원 프로젝트와 별개로 주요 도시들도 스마트시티 도입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는 '강남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목표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했다. 안산, 광명, 천안도 방범·소방·교통·안전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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