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CES 가는 이통 CEO
박정호, 연임후 첫 글로벌행보
모빌리티 등 ICT기술 총출동
하현회, 세계 ICT기업과 회동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협력도

박정호(가운데)SK텔레콤 사장이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9'에서 SK 공동 부스에 전시된 아이템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LG유플러스 제공
박정호(가운데)SK텔레콤 사장이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9'에서 SK 공동 부스에 전시된 아이템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LG유플러스 제공

CES 2019에서 하현회(오른쪽) LG유플러스 부회장이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신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LG유플러스 제공
CES 2019에서 하현회(오른쪽) LG유플러스 부회장이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신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LG유플러스 제공

국내 이통사들이 내년도 새해 벽두부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 융합형 신산업 발굴과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 모색에 나선다.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전통 제조업과 ICT 업종 간 영역파괴와 융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S의 주요 테마도 가전을 넘어 자율주행, AI(인공지능), 스마트 시티 등 미래 신기술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어서, 그동안 '탈(脫) 통신' 행보를 가속화 해 온 국내 통신사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한 이후, 5G 기반의 자율주행, AI는 물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미래형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국내 통신사들은 5G 상용화 프리미엄을 앞세워 글로벌 업체들과의 제휴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임 결정 후, 첫 글로벌 행선지로 CES를 택했다. 박 사장은 이번 CES에 직접 참가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만나 협력방안을 타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 한해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5G 클라우드 게임 '프로젝트 엑스 클라우드' 제휴를 맺은데 이어,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는 테크 합작사 출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미국 미디어 기업 컴캐스트와 e스포츠 공동 사업,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인 싱클레어와 미디어 기술협력을 통해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VR 생태계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과도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SK이노베이션과 하이닉스, SKC 등 SK 주요 관계사들과 함께 SK ICT패밀리 기술을 총집합한 전시 부스를 꾸릴 계획이다. CES는 당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였지만, 최근에는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부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SK 관계사들 역시 '모빌리티'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사들은 전년 대비 CES 전시 규모를 8배 이상 늘렸으며 반도체와 배터리 이외에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등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구상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를 찾는다.

하 부회장은 페이스북, 티모바일 등 글로벌 ICT기업을 직접 만나 각 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 과제와 성과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LG전자,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과 5G 디바이스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AI와 IoT, 5G 기반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 및 고도화, 빅데이터가 접목된 스마트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차원의 별도 부스는 없지만 하 부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인텔 등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도 꼼꼼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 부회장은 커넥티드카와 연계하는 이통사의 사업모델을 점검하고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을 방문하고,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도 관심있게 볼 계획이다.

반면, 황창규 KT 회장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새해 CES 행사에는 불참한다. 사업부 차원에서 별도의 부스도 구성하지 않는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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