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사진)의 마스터스 우승이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스토리의 영예를 안았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스포츠 에디터들과 기자들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의견을 모은 결과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이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제치고 올해의 스포츠 스토리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올해 4월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를 제패해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정상에 복귀했다.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진 이후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던 우즈는 2012년 3승, 2013년 5승을 따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허리 등 부상에 시달렸고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2017년에는 약물에 취한 채로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2017년 11월 세계 랭킹이 1199위까지 떨어진 우즈에 대해 메이저 우승은 고사하고 골프 선수로 다시 재기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올해 마스터스에서 극적으로 우승하며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우즈는 올해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82승으로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근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미국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해 3승을 거두며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