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챌린지에 1677개팀 몰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19' 개막식 모습.   중기부 제공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19' 개막식 모습. 중기부 제공

한국이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 가능성, 5G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 우수한 창업 환경 등이 해외 우수 두뇌의 '코리아발(發) 창업'을 유인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외국인 기술창업자를 발굴해 한국에서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에 매년 100여 개국 1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하고 있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우수 해외 스타트업들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비자 발급, 정착금 등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연계, 멘토링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95개국 1677개팀이 참여해 평균 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8개국 35개팀이 최종 선발됐다. 이는 미국의 '매스챌린지', 프랑스의 '프렌치테크 티켓' 등 전 세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총 197개 해외 스타트업을 국내에 유치했고, 이 중 국내 법인 77개 설립, 투자유치 871억원, 매출 290억원, 신규 고용창출 171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7년 행사에 참가한 미국 교포 창업기업인 '베어로보틱스'는 AI 기반 자율주행로봇을 만들어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로봇서빙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국내 레스토랑에 적용돼 1600건 이상의 서빙을 처리했으며, 우아한형제로부터 200만 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벤처캐피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16년 참가한 홍콩의 '트래블플랜'은 캐나다 교포가 창업한 AI 기반 여행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항공사, 여행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활발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20여 명의 한국인을 채용하는 등 300만명 고객을 기반으로 중화권 관광객의 한국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달 27∼29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ComeUP(컴업) 2019'를 개최한 바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한국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5G 가입자 수 400만명 돌파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와 기술력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에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행사를 '컴업 2020'과 연계, 전 세계 혁신 스타트업의 축제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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