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JTBC 손석희 대표이사 사장이 JTBC '뉴스룸' 하차와 관련해 24일 입장을 냈다.

손 사장은 이날 오후 1시경 JTBC 구성원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앵커 하차 문제는 1년 쯤 전에 사측과 얘기한 바 있다. 경영과 보도를 동시에 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은 회사나 저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게 이해했다. 중요한 것은 사측이 제안했지만 동의한 것은 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사장은 지난 10월 하차 시기를 2020년 5월로 제안 받았으나, 드라마 개편과 뉴스 개편을 함께하면 뉴스 개편이 묻힐 것이라는 생각에 몇 가지의 다른 날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하차 시기로는 내년 3월 신사옥 이전, 4월 총선 방송 이후, 연말 연시 중 고민을 했다면서 후임자가 빨리 적응하도록 하자는 판단에 따라 다음달 6일을 앵커 교체 날짜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손 사장은 전날 발표된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의 성명서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제가 급작스럽게 내려간다고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아마도 제가 좀 더 앵커 직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들을 해서였겠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결국 하차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겐 늘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후임으로 낙점된 서복현 기자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도 당부했다. 손 사장은 "후임은 서복현 기자로 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서 기자가 너무나 강력히 사양했기 때문"이라며 "본인으로서는 끝까지 사양했지만, 제가 강권해서 관철시켰다. 그런데 어제 기자협회의 성명서가 나가고 보도가 되면서 서 기자가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성명서를 낸 것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자신을 그렇게 평가해준 점은 고마운 일이라며 "후임자를 격려하고 응원해서 같이 가야한다. 그에게 힘을 주시라"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사퇴 이유와 관련된 총선 출마설, MBC 사장 지원설 등 지라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음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음해용이라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 것"이라며 "타사 이적설도 도는데 나는 제안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 사장은 "오랜 레거시 미디어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나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는 물러설 때가 됐다"며 "누가 뭐래도 JTBC는 새해 새 전망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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