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추진
정부 평가 우대·세제혜택 등 추가
대·중기 새 분업적 상생모델 제시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646테라스에서 열린 '2019 자상한 기업의 밤'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646테라스에서 열린 '2019 자상한 기업의 밤'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내년부터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화되고, 12개 기업 이상 발굴을 목표로 추진된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자상한 기업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평가 우대와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협력사, 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뜻한다.

중기부는 지난 5월 네이버를 시작으로 현재 10개 자상한 기업을 발굴·선정했으며, 내년에는 12개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포상 우대와 동반성장평가 가점 부여,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시 우대 가점 등을 신설한다. 아울러 자상한 기업이 숙박시설 등 현물을 협력사와 공유할 경우, 법인세 감면(10%)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협력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2년) 혜택과 함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2년 면제, 모태펀드와 자상한 기업이 함께 조성하는 상생펀드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게 중기부의 방침이다. 참여 기업별 특색에 맞는 성과와 우수사례를 '가치삽시다 TV'에 등록하는 등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자상한 기업은 한 해 동안 상생과 공존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포스코, 네이버 등은 미거래 중소기업, 소상공인으로 상생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자신들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상생과 공존을 위해 직접 실현했다.

대·중소기업 간 새로운 분업적 상생모델도 제시했다. 삼성전자, 포스코, 하나은행 등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과 R&D 전용 펀드 대축 등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신산업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5조4000억원)를 조성해 2만1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현대기아차 등은 AI, 미래차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민관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자상한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알리고, 혜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준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