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계열사 간 채무보증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대기업 집단에 새로 지정된 카카오, HDC와 계열사가 새로 편입된 SK를 제외하면 1년새 1600억원에 달하는 채무보증이 해소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집단)의 올해 채무보증 금액은 1081억원으로 지난해 2678억원(7개 집단 기준)보다 1597억원(59.63%)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채무보증액 중 1721억원(64.26%) 해소됐고, 124억원 증가했다. 채무보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집단은 지난해 8개 집단(롯데, 농협, 하림, GS, 두산, OCI, KCC, 코오롱)에서 올해 7개 집단(SK, GS, 두산, OCI, KCC, 카카오, HDC)으로 줄었다.

'제한대상 채무보증'은 대기업 집단에 새로 편입된 카카오(2억원), HDC(50억원)와 3개 계열사가 편입된 SK(50억원)에서 새로 발생했다. 이 중 HDC와 SK의 채무보증은 지난 9월 조기 해소됐다. 지난해 기준 3개 집단(롯데, 농협, 하림)이 보유하던 제한대상 채무보증 1256억원도 모두 해소된 상태다.

올해 새로 발생한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은 없었으며, 지난해 1422억원 중 465억원(32.71%)가 해소됐다. 다만 환율상승으로 인해 두산이 보유한 외화표시 채무보증액이 18억원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98년 대기업 계열사 간 채무보증 금지제도를 도입한 이래 채무보증이 해소되면서 불합리한 거래 관행이 사실상 근절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98년 이후 채무보증 변동 현황
'98년 이후 채무보증 변동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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