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3~6년 내에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요건이 갖춰지면 빠르게 상장할 것이라는 내부 목표도 공개했다.
16일 이 대표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처음으로 탄생했을 때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3년,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6년을 흑자달성 시기라고 예상했는데, 저희는 그 안에서 비슷한 기댓값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임시회의를 열고 한국토스은행 1곳에 은행업(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최대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는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신용카드를 소지 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할부 서비스 등 금융소외계측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서 상장 요건이 부합하면 빠르게 상장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 대표는 "주주들과 논의한 내용은 아니지만 빠르게 상장할 수 있다면 상장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상장사로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스뱅크의 은행장으로는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내부를 포함해 혁신 금융서비스로 시장의 변화를 일으킨 인물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모바일과 인터넷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새로운 조직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은행장을 인선할 것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 자신이 은행장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저는 이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등기이사이다 대표이사기 때문에 제가 은행장이 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지 않는 이상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5월 지배구조와 자본 안정성 문제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바 있다. 토스의 지분율이 60%를 넘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토스는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리빗 캐피털 등 11개사를 주주로 끌어들였다. 또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되는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지난달 전환우선주로 전환해 자본 안정성을 높였다.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2500억원으로 무의결권부 우선주 625억원이 포함됐다.진현진기자 2jinh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