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이 올해(1월1~12월12일)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단독 패션 브랜드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조사에 따르면 히트 상품 10개 중 9개는 패션 상품이 차지했고, 이중 CJ오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8개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엣지(A+G)'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지난 해 7위에 자리했던 '지스튜디오'도 큰 폭으로 성장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첫 선을 보인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칼 라거펠트 파리스'(9위)도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TOP 10'에 오른 패션 브랜드 9개의 주문금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신장했다.

특히 엣지는 올해 CJ오쇼핑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5만 세트가 판매돼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판초 니트 풀오버' 같은 스테디 셀러 인기에 이어 새롭게 출시한 셋업 수트, 테디베어 코트, 스니커즈 등 시즌마다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던 전략이 주효했다. '엣지'는 올해 누적 주문금액 1800억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출시한 브랜드도 약진했다. 지춘희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지스튜디오'는 올 여름 누적 주문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히트상품 2위에 올랐고, '칼 라거펠트 파리스'(9위) 역시 빠르게 성장해 론칭 9개월만에 순위권에 들어섰다. 3위에 오른 'VW베라왕'은 올해 처음 티 블라우스 3종을 선보여 론칭 방송에서만 6억원이 넘는 주문실적을 기록했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아우터를 선보인 '셀렙샵 에디션'도 사틴 스커트와 프렌치 린넨 100% 블라우스 등 최신 유행 아이템을 고급 소재와 접목해 지난 해보다 50%를 넘는 주문량을 기록하며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심플한 데일리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인 '지오송지오'(5위),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지향하는 브랜드 '밀라'(7위)도 지난해보다 주문금액이 80% 이상 뛰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시즌과 고객 니즈에 발맞춘 빠른 기획력과 고급화 전략을 기반으로 패션 명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