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수원 청약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연말을 앞두고 막판 쏟아진 새 아파트에 5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되면서 청약 당첨 가점이 60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새 아파트들은 수원의 교통과 문화, 공공시설이 집중됐으나 노후 건물이 많아 주거지역 선호도가 떨어졌던 곳들이다.

1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팔달6구역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에 지난 13일 개관 이후 3일간 5만여 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분양 관련 전화도 1000건에 달할 정도로 폭주했다. 주로 팔달구나 인근 영통구 거주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용인, 화성, 안양 거주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초 인근에서 예정됐던 포스코건설의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와 쌍용건설의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등 주요 단지 분양 일정이 밀리자 수요자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수원의 원도심인 팔달구 일대에 들어서는 1만2000가구 재개발 단지 중 첫번째로 분양하는 '바로미터' 단지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2586가구 중 15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 외에 대우건설과 SK건설이 팔달8구역에서 3603가구,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팔달 10구역에서 3432가구, 삼성물산·SK건설·코오롱글로벌이 권선6구역에서 2178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720만원으로 시세보다 비싼 편이다. 그러나 작년 5월 분양된 화서역 파크푸르지오의 평당 매매가격이 2000만원까지 치솟아 시세 차익은 기대된다는 것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단지 인근에 거주중인 이모(36세)는 "조합원 아파트를 구매하려 했지만 피(웃돈)가 2억 이상 형성돼 구매하지 못했다"며 "이 아파트가 팔달구 재개발 중에서는 입지적으로는 가장 뛰어나 청약에 꼭 당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남권 단지에 선보이는 특화 설계가 적용되는 점도 수요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전용 49㎡ 확장형 등 일부 주택형에 서울 강남권에 선보이는 투명 난간, 음식물 이송설비 장치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실버세대나 신혼부부 등은 방 하나를 줄이는 대신 넓은 팬트리와 세탁실, 별도의 숨은 공간들을 제공하는 가전 특화형 옵션(유상)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호매실동에서 거주중인 신모(48세)는 "구조는 일반적이지만 수납공간을 특화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며 "호매실 교통환경이 불편해 청약에 당첨만 된다면 이사올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분양 관계자는 가격이나 상품, 입지 등에서 모두 매력적이라 청약 당첨 가점이 최소 60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견본주택 앞에서 만난 한 이동식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떳다방) 관계자는 "현재 청약을 넣는다면 인기가 많은 전용 84㎡를 일단 청약을 해보는 것이 좋다. 당첨이 안됐을 경우, 피(분양권 프리미엄)가 저렴하게 나오는 매물을 사뒀다가 세금을 안 물고 되파는 방법도 있다"며 "자금을 마련한 뒤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다음 단지(8구역)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3일 문을 연 힐스테이트 수원 푸르지오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박상길 기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3일 문을 연 힐스테이트 수원 푸르지오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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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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