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밀레가 독일 뮌헨 소재의 신생기업 '애그릴루션'을 인수하고 수직농장 사업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직농장은 도심의 실내에서도 신선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된 다층 구조의 공간절약형 식물재배기로, 애그릴루션은 플랜트큐브라는 식물재배기를 올해 3월 시장에 출시했다.
일반 냉장고 크기의 플랜트큐브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최소한의 노력으로도 완벽한 재배 환경을 제공한다. 간단한 종자 매트와 조명 통제 기능, 미세 환경 조정, 자동 급수 장치 등 스스로 제어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재배된 작물은 농약이나 기타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며, 전체 시스템은 애그릴루션의 클라우드 장치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사용자 친화적인 앱을 통해 재배 과정과 관리 요령을 배울 수도 있다.
현재 애그릴루션은 적청경재, 와사비나 겨자잎과 같은 덜 알려진 품종을 포함하여 25 가지의 다양한 종류의 어린잎 채소, 허브 및 마이크로 그린을 제공한다. 마이크로 그린은 수일 내 수확 가능하며, 맛과 영양분이 풍부한 묘목을 총칭한다. 플랜트큐브를 첫 가동하면 1 주에서 3주 사이에 첫 수확이 가능하다.
한편, 밀레는 오븐, 전기레인지, 냉장고, 식기세척기, 커피머신 등 주방가전과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진공청소기 등의 생활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전 제품은 최대 20년 내구성을 기준으로 개발되며, 최소한의 자원만으로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