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가 연구인프라 지정식'
타이타늄 합금 등 18곳 새로 지정
기술자립 역량강화·원천기술 확보
최기영 "수행상황 연구단절안되게
맞춤형 지원 방안 꼭 마련할 것"

11일 경남 창원시 재료연구소에서 최기영(앞줄 왼쪽 네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이 국가연구실 지정서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11일 경남 창원시 재료연구소에서 최기영(앞줄 왼쪽 네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이 국가연구실 지정서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소재·부품·장비 강국 코리아' 실현에 앞장설 국가대표급 연구실과 연구시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자립 역량 강화와 핵심·원천기술 확보에 국가적 연구역량을 결집해 일본 수출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하지만, 국가연구실과 국가연구시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연구비 지원과 평가 우대 등 지정에 따른 혜택이 없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경남 창원 재료연구소에서 국가연구실과 국가연구시설을 지정하는 '국가 연구인프라(3N) 지정식'을 가졌다.

정부는 지난 8월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에 따라 이 분야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연구실(N-LAB), 국가연구시설(N-Facility), 국가연구협의체(N-Team) 등을 일컫는 이른바 '국가 연구인프라(3N)'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실과 연구시설의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한데 묶어 핵심 품목에 대한 안정적인 연구 수행과 일본 수출규제와 같은 긴급한 상황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가 연구실은 △재료연 타이타늄연구실(타이타늄 합금) △전기연 탄소나노소재전극연구실(탄소나노소재 전극) △기계연 로봇메카트로닉스 연구실(산업로봇) △재료연 금속분말연구실(금속분말 소재) △기계연 초정밀시스템연구실(CNC 및 NC 공작기계) △기계연 플라즈마연구실(플라즈마 장비기술) 등이다.

또한 △ETRI 디스플레이패널기술연구실(디스플레이 패널기술) △ETRI 초고속광통신부품연구실(초고속 광통신부품) △표준연 반도체측정장비연구실(반도체 물성측정 공정진단) △화학연 불소화학소재공정연구실(불소화학 소재공정) △화학연 석유화학촉매연구실(기능성 플라스틱 생산촉매) 등도 포함됐다.

국가연구시설로는 △한국나노기술원 △나노종합기술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전자부품연구원 전북지역본부 나노기술집적센터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 나노기술집적센터 등 6곳이 지정됐다.

출연연 관계자는 "국가연구실로 지정됐다고 하더라도 국가 차원에서 추가적인 연구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 부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국가연구실답게 운영하려면 정부의 지원 확대가 뒤따라야 하지만, 지정 그 자체만으로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1차 지정은 즉시 운영이 가능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 연구실을 대상으로 했으며, 국가 연구시설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긴급 공정지원이 가능한 나노팹시설에 한해 지정했다.

앞으로 소재·부품·장비 분야 대학과 전문연구소 등으로 국가연구실과 국가연구시설 지정을 확대하고, 국가연구협의체(N-TEAM)는 2차 지정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연구실과 국가연구시설이 산업현장과 함께 핵심기술 개발, 테스트 베드 지원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지정된 연구실에는 연구 수행 상황과 연구과제 단절 없이 연구가 이어지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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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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