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신임대사 14명의 신임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신임 공관장들에게 "여행자와 교민들을 살피고, 해당 국가와의 우호적인 관계 증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대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말을 들은 이수혁 주미국 대사는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11시부터 40분동안 신임대사 수여식을 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관은 이제 더 이상 외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우리 정책을 보완하고, 상대국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외교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우리만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 공통의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노인복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고용환경 변화, 기후변화 등을 언급하면서 "해당 국가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양한 해법들이 있을 것이니 우리나라와 다른 성공 사례가 있는지, 우리 정책에 적용해볼 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 달라"고 했다.

이에 이수혁 주 미국 대사는 "3번째 신임장을 받게 됐다"며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사는 과거 주유고 대사, 주독일 대사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내 보기드문 외교통으로, 20대 국회에는 민주당의 비례대표를 받았으나 대미 외교가 어려움을 겪자 의원직을 내려놓고 주미대사로 포지션을 바꿨다.

하지만 이 대사의 앞길에는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미국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문제로 불쾌감을 내비쳤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여전히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앞서 이 대사는 통상 요청후 20~30일 안에 받는 것이 국제 관례인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 전에 받는 주재국 동의절차·agrement)을 미국으로부터 두 달 가까이 기다려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이 역시 미국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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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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