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홀딩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보령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너 3세인 김정균(34) 운영총괄(사내이사)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대표는 김은선 현 보령홀딩스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외손자다.
김승호 회장은 500억원의 R&D(연구개발)를 투자해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정' 개발을 주도, 이를 보령제약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시켰다. 김 회장의 장녀인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은 아버지가 만든 캐시카우를 글로벌로 확대하는 성과를 일궜다. 카나브정을 한국 시장에서뿐 아니라 중남미ㆍ러시아ㆍ중국ㆍ동남아 등 29개국에 3억 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토종신약의 글로벌 진출 성공신화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김정균 대표에 주어진 역할은 IT기술과 헬스케어 간 융합이 빠르게 전개되는 미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발맞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에 속도를 내고 그 결실을 맺는 것이다.
김 대표가 이끌 보령홀딩스는 1957년 보령약국에서 출발한 보령제약그룹의 지주사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의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실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1월 보령홀딩스 출범과 함께 보령제약그룹 전략기획실 이사대우에서 홀딩스 상무로 초고속 승진을 하며 보령의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보령제약 재직 시 김 대표는 수익성강화를 목표로 '내부 경영체계 개선', '투자우선순위 재설정', '바이젠셀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사업 진출', '투명하고 수평적 조직 문화 정착'을 주도해 왔다. 이를 통해 보령제약의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내부 평가다.
지난 2017년부터는 보령홀딩스 경영총괄임원으로서 지주회사 및 자회사 '보령컨슈머'를 설립하고 각 사업회사별로 '이사회 중심 체제'로 전환, 보다 신속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정착시켰으며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이사회 경영진간의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새로운 변화 속에 보령제약은 최근 3년간 연매출 성장률 7.1%(CAGR)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백신 제조 및 바이오 연구개발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19년 매출 1000억을 달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사를 통해 보령제약그룹은 오너3세 경영승계 작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겸직하던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사임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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