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지방으로 6조3086억 이동
디지털전환 주도 소상공인 성장
전국상권으로 '富의 확산' 견인



네이버, D커머스 리포트 발간

지난해 약 21조원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대한민국 온라인 창업 성장 현황을 분석한 'D-커머스 리포트 2019'가 발간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유병준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몰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 분석했으며,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이건웅 교수팀은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오프라인 스몰비즈니스가 얻는 직, 간접적 효용 가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유병준 교수 연구팀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지난해 비수도권 지역으로 유입된 금액은 총 20조9806억원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전국 상권으로 사업이 확대되며 지역간 부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에서 서울을 제외한 지역으로 이동한 금액은 6조3086억원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타지역으로 이동한 금액은 8조8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사업장 소재지를 기준으로 전국 배송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76.4%), 경기(72.1%)를 제외하고 강원(96.6%), 제주(98.5%)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균 90% 이상의 주문 및 배송이 사업장 소재지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디지털 소상공인의 육성과 성장이 수도권에 집중되기 쉬운 부를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경제적 효과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국내 30만명인 디지털 소상공인의 규모가 3배 증가해 100만명으로 증가하면 지역경제에는 매년 60조 이상의 추가 매출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3배 이상의 경제적 재분배 효과가 발생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건웅 교수 연구팀은 AI 기술이 상점 인지도와 물리적 접근성의 중요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한 사용자의 검색 전환율(전화, 길찾기, 저장)은 키워드 검색에 비해 23.2배 더 높다.

또한 인지도가 높은 상점과 인지도가 낮은 상점의 가시성(클릭수)의 차이는 키워드검색에서는 14배까지 벌어지는 반면, 스마트어라운드에서는 3.6배로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 키워드검색 보다 스마트어라운드에서 물리적 접근성이 불리한 상점의 전환율이 26.7배 더 높은데, 특히 전화는 9배, 길찾기는 40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건웅 교수는 "AI기술의 발전과 위치정보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AI기술을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AI기술이 사용자의 탐색 비용을 줄여주는 한편, 스몰비즈니스가 온라인 환경에서 기존의 오프라인 상권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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