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감반원·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보고서 관련 보도에도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보도가 났는지 되묻고 싶다"
청와대는 10일 미북관계와 관련해 기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보도 한 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신중을 기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최근 미북관계가 악화일로 걷자 청와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진행중인 사안에 여러분들의 보도 한 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미북 간에 서로 이뤄지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저희들도 굉장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느 것 하나 예단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럽고 앞을 내다본다는 것도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언급은 최근 미북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비핵화 논의가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간 올해 말을 비핵화 협상시한으로 제시하면서 미국을 압박해왔는데, 12월이 지나도 협상에 진척이 없자 서해 동창리 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시험을 재개하는 등 수위를 바짝 높이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에 "(적대적인 행동을 취할 경우)모든 것을 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도발 고조 움직임을 안건으로 회부했다. 추가제재 카드를 꺼내들며 북한 압박에 나선 셈이다.
청와대는 유엔 안보리 관련해서도 말을 아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에 회의를 하는 것으로 저희들도 알고 있다"며 "(안보리)이사국들과도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까지만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산하에 있다가 숨진 특감반원이 숨지기 전 민정수석실 관계자와 통화했다는 보도와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 보고서 원본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두가지 보도 다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보도가 났는지 묻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어떤 것을 근거로 해서 그런 이야기들이 되고 있는지, 사실관계가 맞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쓰신 건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청와대는 10일 미북관계와 관련해 기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보도 한 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신중을 기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최근 미북관계가 악화일로 걷자 청와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진행중인 사안에 여러분들의 보도 한 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미북 간에 서로 이뤄지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저희들도 굉장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느 것 하나 예단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럽고 앞을 내다본다는 것도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언급은 최근 미북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비핵화 논의가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간 올해 말을 비핵화 협상시한으로 제시하면서 미국을 압박해왔는데, 12월이 지나도 협상에 진척이 없자 서해 동창리 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시험을 재개하는 등 수위를 바짝 높이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에 "(적대적인 행동을 취할 경우)모든 것을 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도발 고조 움직임을 안건으로 회부했다. 추가제재 카드를 꺼내들며 북한 압박에 나선 셈이다.
청와대는 유엔 안보리 관련해서도 말을 아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에 회의를 하는 것으로 저희들도 알고 있다"며 "(안보리)이사국들과도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까지만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산하에 있다가 숨진 특감반원이 숨지기 전 민정수석실 관계자와 통화했다는 보도와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 보고서 원본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두가지 보도 다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보도가 났는지 묻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어떤 것을 근거로 해서 그런 이야기들이 되고 있는지, 사실관계가 맞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쓰신 건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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