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TS 주장 재반박 “단전·단수 없었다? 경고 문자 수시로 와”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다시 반박했다.

10일 슬리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TS엔터테인먼트에서 '단전 단수는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소속사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고, 녹화가 있어서 바로 입장을 낼 수가 없었다"고 썼다.

앞서 TS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식입장을 내고 슬리피의 단전·단수 주장에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TS는 이에 대한 증거로 한국전력공사의 공문과 슬리피가 거주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사실 확인서를 공개했다.

이에 슬리피는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다.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 왔다"면서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위 사진들이 바로 그 내용"이라며 소속사에 단전·단수를 호소하는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 캡처본을 첨부했다. 해당 사진에는 "단전만은 제발", "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놓고 사는데 관리비 한 달만이라도 부탁드린다"고 애원하는 슬리피의 카톡 내용이 담겨있다.

슬리피는 "말로써 제가 더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