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한 가스배관 연결부위 결함 검사법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9일 초음파 검사장비를 활용한 '폴리에틸렌(PE) 소재 가스배관 연결부위의 결함 검사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국제표준(ISO/TS 16943)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은 지하에 매설되는 PE 소재 가스배관의 전기융착 연결 부위를 초음파 장비로 검사하는 비파괴 검사법과 합격기준을 규정한 것이다.

이 검사법은 배관용 첨단 초음파 검사장비를 개발한 ㈜인디시스템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해외 검사장비에 의존하던 국내 환경에서 국산 장비를 기반으로 국제표준이 제정되면서 국내 중소업체의 인지도 향상 및 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관 초음파검사기술 해외시장의 규모는 2015년 기준 1조5463억 원에 달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검사장비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검사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고, 이에 따라 국내에서 개발한 중소기업 검사장비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국제표준과 검사장비가 동반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업체가 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검사장비 및 현장 검사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검사장비 및 현장 검사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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