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마트에 따르면 BBQ 훈제통삼겹살은 최근 프리미엄생연어초밥을 제치고 이마트 즉석조리식품 중 매출 2위에 올라섰다.
올해 1월 첫 출시 이후 11월까지 누적 매출 94억원을 기록하며 초밥류가 이끌던 즉석조리 시장에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훈제통삼겹살은 스모크 하우스에 참나무 훈연칩을 넣고 통삼겹을 1시간 동안 천천히 훈연해 가정에서 조리할 수 없는 훈제 특유의 향을 더하고 매장에서 오븐에 굽는 과정을 추가해 기름기를 두 번 뺐다. 5㎝ 내외로 두껍게 썰어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훈제 통삼겹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BBQ훈제 통삼겹살 인기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육류인 삼겹살에 가정에서 조리가 어려운 훈제방식을 접목해 소비자 눈높이를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훈제통삼겹살의 인기를 시작으로 기존 훈제 오리와 훈제 닭다리 외 새로운 훈제 메뉴를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여름 보양식으로 출시한 어메이징 통오리바베큐와 담백한 맛을 강조한 훈제통목살 등 신규 훈제 메뉴를 출시하고 인기 훈제육을 한 입 두께로 썬 '어메이징 훈제 시리즈' 4종도 연이어 선보였다.
그 결과 올해 이마트 즉석조리 내 훈제 바비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가공식품에서도 훈제 먹거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전통적인 훈제 상품인 훈제란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4% 증가했고 냉장가공연어 카테고리에서도 냉동 대신 품질이 높은 냉장훈제상품을 대폭 강화하며 매출이 12.6% 늘어났다.
겨울 별미인 굴도 이색 훈제상품으로 개발, 전년 동기 대비 26.1%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파티용으로 통칠면조 BBQ를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각 점포당 100마리씩 한정 판매한다. 6~8인분 사이즈로 1마리 당 4㎏에 달하는 통칠면조에 당근·양파·샐러리·월계수잎 등을 넣어 잡내를 없앤 후 1차로 훈연한 후 오븐에 한번 더 구워내 훈연을 마친 직후의 맛을 살렸다.
문예지 이마트 델리 바이어는 "건강과 미식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훈제요리와 같은 다양한 조리법을 적용한 먹거리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BBQ훈제통삼겹을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시즌에 맞는 상품을 개발, 대중적인 가족 먹거리 메뉴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