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대표, 패스트트랙 저지하고 친문농단 강력투쟁해야"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부정선거 공작을 꾸몄다"고 주장한 뒤 "이제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 대변인 등 아랫사람들의 거짓말을 용인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특별위원회·국정농단투쟁위원회를 발족 시켜 국민과 함께 대대적인 국정농단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계속해서 진실을 바꾸려 한다면 더 뜨거운 국민대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또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신임 원내대표단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2대 악법을 저지하고 친문 3대 농단과 관련해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민생법안과 관련해서는 협상을 통해 조속히 처리해 국민 삶을 지켜드려야 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에 오른 연동형 비례제를 적용한 선거법 개혁안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제외한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협상에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경선으로 뽑는다. 기호순으로 강석호(3선)·유기준(4선)·김선동(재선)·심재철(5선)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5개월여 임기의 새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표 대결을 펼친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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