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찬선 지음 / 넥센미디어 펴냄
대한민국은 지금 두 가지의 커다란 위기 앞에 놓여 있다. 하나는 도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의 어려움이다. 도덕이 무너지는 것은 우리의 정신적 토대가 부서지고 있는 것이고,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은 삶의 터전이 약해지는 것이다. 정신과 물질이 흔들리면 우리의 존재마저 위협당할 수 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 국민들은 엄청난 혼란에 빠져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보다는 어느 편에 속해 있는지가 더 중요해진 듯 하다. 이렇게 도덕이 흔들리는 사이에 경제도 내리막길이다.
이 책은 현 시점 우리나라에 만연한 도덕성의 파괴와 경제적 난국 극복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장에선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지도층의 도덕불감증을 고발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다룬다. 2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경제를 뒷받침해 온 브레튼우즈 체제가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국 경제가 주제다. 우리의 1·2대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3장에선 일본의 경제보복, 즉 '기해왜란'의 극복 방안을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독도가 한국 영토인 이유를 자연·지리적 조건과 역사적 사료 및 국제법과 실효지배 측면에서 상세하게 밝힌다.
저자는 "일제 강점과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폐허를 딛고 거둔 자랑스런 성과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그런 책임을 조금이나마 짊어지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이 책은 우리가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선뜻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지적한다. 여기에 더해 상세한 해결 방법을 밝힌다. 저자는 "이제 침묵의 시대는 가고 행동하고 실천하는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 책은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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