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혁신이 멈추는 순간 당의 운명도 멈춘다고 하는 위기감으로 뼈를 깎는 혁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천막 집무실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들의 명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치열하게 좌파 정권 장기 집권 음모에 맞서 싸우라는 것"이라며 "저와 한국당부터 가장 깊이, 가장 철저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비우고 함께 뭉쳐야 새로운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움을 통해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앞으로 공천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요하다"며 "좋은 공관위원장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임자를 추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황 대표는 "추천의 구체적인 방법은 오늘 중으로 당 홈페이지에 게시하겠다"며 "좋은 후보를 추천해주시면 다양한 검토를 통해 국민들 뜻에 합당한 공관위원장을 세우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잘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혁신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며 "(이 물결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텐트'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텐트'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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