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다시 군마타고 백두산 등정…軍간부 동행

김정은, 49일만에 군마타고 백두산 등정…이번엔 軍간부 동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북한에 대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며 대북(對北) 압박에 나선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9일만에 또다시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최고영도자동지께서 동행한 (군)지휘성원들과 함께 군마를 타시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며 백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려 조선혁명사의 첫 페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찌산의 피어린 역사를 뜨겁게 안아보시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 박정천 육군 총참모장, 군종 사령관, 군단장 등 군 인사들이 수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청봉숙영지와 건창숙영지, 리명수구, 백두산밀영,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을 비롯한 삼지연군안의 혁명전적지 사적지와 답사숙영소를 돌아봤으며 무포숙영지와 대홍단혁명전적지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세월이 흘러 강산도 변하고 세대가 바뀌고 있지만 백두산의 그 웅자는 변함이 없다고 하시면서 언제 와보아도 걸으면 걸을수록 몸과 마음에 새로운 혁명열, 투쟁열이 흘러들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우리 인민의 철석같은 신념과 절대불변의 의지의 발현"이라며 "혁명전적지 답사숙영소들이 훌륭히 신설 개건 보수되어 혁명 전통교양의 도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