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프롭테크 활용해 부동산 허위매물 줄였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직방은 허위매물 줄이기에 '프롭테크(Proptech)'를 활용한 결과, 올해 5월 대비 10월 전국적으로 매물 신뢰도가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5월 83.34%였던 매물 신뢰도는 10월 93.81%로 상승했다.

같은기간 허위매물로 간주되는 매물의 비율은 16.66%에서 6.19%로 10.47% 포인트 감소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다양한 기술을 부동산에 접목시킨 것을 일컫는다. 직방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허위매물을 유형화하고 미리 예측해 집중 점검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또 허위매물을 올린 중개사에게는 강력한 패널티를 적용했다.

직방을 통해 중개사에게 매물 문의를 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 중 허위매물 빈도가 높았던 지역 에서 매물을 상담 받은 2000여명을 무작위 추출해 매물의 진위여부를 확인한 결과, '광고중인 내용과 동일한 매물을 상담 받았다'고 답변한 이용자가 지난 5월 83.34%에서 10월 93.8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과 위치 등의 정보가 광고에 표시된 것과 다르게 안내받았다'고 답한 경우는 5월 6.71%였으나 10월 조사에서는 1.19%로 줄었다. 또 광고 중인 매물임에도 '이미 나갔다'는 대답이 5월에는 9.95%였으나 10월 5%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서울 강남구는 허위매물로 간주될 수 있는 매물의 비중이 20.4%에서 12.21%로, 강서구는 16.1%에서 4.78%로 각각 줄었다. 관악구 역시 20.6%에서 5.78%로 감소했다.

직방 측은 "하나의 매물을 여러 중개사가 중개할 수 있는 공동중개 특성상 중개사가 '매물이 이미 나갔다'고 답변하는 경우를 모두 허위매물로 보기는 어렵다"며 "매물의 거래 성사 여부를 중개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불편함을 느낄 이용자를 위해 이러한 상황 역시 적극적으로 확인 및 처리하고 있으며, 직방은 이런 상황을 줄이기 위해 중개사가 매물이 나갔음을 인지하면 즉각 매물 광고를 종료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식 직방 이사는 "앞으로도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