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 통장 가입자 급증 광명, 10만3432명… 1만명 ↑ 과천도 10월 기준 2만명 넘어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청약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핵심 지역의 로또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은 지난 10월 기준 1순위 청약 통장 가입자가 10만3432명으로 1년 전 9만3094명보다 1만명 이상 급증했다. 광명은 지난 7월 상한제 시행 계획이 언급된 뒤 청약 통장이 10만개를 넘어섰고 이후 매달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광명 전셋값은 상한제가 발표되기 직전 6월 24일 0.15%로 상승 전환한 뒤 22주 연속 상승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명은 11개 구역 재개발 사업과 신안산선 등 호재가 이어지자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명은 현재 11개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신안산선,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 교통 호재가 잇따르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명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전용 84.66㎡는 지난 7월 5억4000만원에서 지난 11월 5억8000만원으로 4000만원 올랐다.
서울보다 집값 상승률이 높지만 상한제 핀셋 규제를 피한 과천도 1순위 청약 통장 가입자가 지난 10월 기준 2만3000명에 육박했다.
1년 전(2만1376명)보다 1500명 이상 급증한 수치다.
과천은 1순위 청약 통장이 2만개로 많지 않아 당첨 가능성이 큰 것이 메리트다. 여기에 최근 분양가 규제로 분양이 지연되는 단지가 나오자 수요자들이 '막차'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식정보타운 S6 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외지인의 유입이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즉각적인 일반분양을 요구하는 청약 대기자들의 민원에 못 이겨 지난 10월 임대후 분양을 보류하고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했다.
과천 역시 청약 대기 수요로 전셋값이 들썩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6개월간 약세를 보인 과천시 아파트 전셋값은 상한제 시행 계획이 언급된 지난 7월 보합으로 돌아선 뒤 상승해 10월 7일 최고 1.33%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1%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9㎡는 상한제 발표 이후 4개월 새 2억원 껑충 뛴 9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5단지 전용 124.03㎡가 2억4000만원 껑충 뛴 8억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가파르게 오른 서울 집값이 서울 접경지역 부동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공급 부족 불안 심리는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 시중의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이들 지역은 로또 청약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과천은 강남 대체 도시이고 광명은 수도권 서남부 교통의 요충지"라며 "게다가 이들 지역은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어 주택수요자의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