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대출문턱에 이용 증가
금감원 "대손충당금 충분히 반영"
보험약관대출이 늘었다.
보험약관대출은 대출 문턱이 낮아 경기가 어려울 때 많이 이뤄져 일명 '불황형 대출'로 불린다.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하나의 신호로 해석된다.
3일 금융감독원이 낸 '2019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지난 9월 말 기준 대출채권 잔액은 22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2조원)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12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6000억원)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0.5%(7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대비 4.3%(2조원) 감소했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2.2%(1조원) 줄었다.
하지만 약관대출은 전년 대비 4.2%(2조6000억원), 전분기 대비 0.7%(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관대출은 보험을 해지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시중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되자 약관대출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대출은 채권 잔액이 108조3000억에 달해 전년 대비 9.6%(9조5000억원), 전분기 대비 2.5%(2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 3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3조1000억원), 전분기 대비 1.4%(6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68조4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4%(6조4000억원), 전분기 보다 3.1%(2조원) 불어났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25조6000억원을 나타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3조1000억원), 전분기 보다 5.4%(1조3000억원) 늘어났다.
보험사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4459억원으로 전분기(6218억원) 대비 1759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부실채권은 0.21%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나, 주담대 부실채권 비율만 0.30%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분기말(0.35%)대비 0.18%포인트,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분기말(0.26%)대비 0.01%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금감원 "대손충당금 충분히 반영"
보험약관대출이 늘었다.
보험약관대출은 대출 문턱이 낮아 경기가 어려울 때 많이 이뤄져 일명 '불황형 대출'로 불린다.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하나의 신호로 해석된다.
3일 금융감독원이 낸 '2019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지난 9월 말 기준 대출채권 잔액은 22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2조원)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12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6000억원)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0.5%(7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대비 4.3%(2조원) 감소했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2.2%(1조원) 줄었다.
하지만 약관대출은 전년 대비 4.2%(2조6000억원), 전분기 대비 0.7%(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관대출은 보험을 해지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시중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되자 약관대출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대출은 채권 잔액이 108조3000억에 달해 전년 대비 9.6%(9조5000억원), 전분기 대비 2.5%(2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 3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3조1000억원), 전분기 대비 1.4%(6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68조4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4%(6조4000억원), 전분기 보다 3.1%(2조원) 불어났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25조6000억원을 나타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3조1000억원), 전분기 보다 5.4%(1조3000억원) 늘어났다.
보험사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4459억원으로 전분기(6218억원) 대비 1759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부실채권은 0.21%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나, 주담대 부실채권 비율만 0.30%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분기말(0.35%)대비 0.18%포인트,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분기말(0.26%)대비 0.01%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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