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우회, 특별전 '별일없제' 마련
쌍용그룹 창업주인 故김성곤 회장이 한일협력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쌍용건설 제공
쌍용그룹 창업주인 故김성곤 회장이 한일협력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쌍용건설 제공

쌍용그룹 창업주 고(故) 김성곤 회장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내년 5월말까지 열린다.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내년 5월 31일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우회관 역사라운지1907에서 성곡(省谷) 김성곤 특별전 '별일없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별일없제'는 김 회장이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건넨 인사말이다.

고 김성곤 회장은 1934년 고려대 전신 보성전문에 입학했으며 재학 시절 인촌(仁村) 김성수 선생에 감화해 육영사업의 꿈을 키웠다.

실제로 그는 국민대 인수, 성곡학술문화재단 설립, 유도협회장 역임 등 헌신적인 교육인이자 체육인으로 활동했다. 또 금성방직과 고려화재해상보험, 동양통신, 쌍용양회 등을 설립하고 쌍용그룹을 재계 5위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73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며 우리나라 재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1969년 발표한 '일하자, 더욱 일하자, 한없이 일하자.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신년휘호를 쌍용그룹의 경영이념으로 삼는 등 '기업보국(企業報國)' 정신을 강조한 김 회장은 여러 해외 국가와 민간경제협력 기구를 만들어 한국을 경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하는 주춧돌 역할을 했다.

김 회장은 모교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인촌 동상과 서관 시계탑, 교문 등 고려대를 상징하는 건축물마다 그의 정성이 스며들어 있으며 1970년 교우회장에 추대된 뒤에는 교우회 성장에 힘썼다.

구자열 고려대 교우회 회장은 "故 김성곤 회장이 교우회장으로서 추진했던 교우회관 건립, 조직 정비, 교우회보 육성, 회비·장학금 조성 등은 오늘날 교우회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성곤 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과 유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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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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