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명 승진인사… 조직 개편도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취임 2년차를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준비를 위한 쇄신에 속도를 붙였다. 핵심 계열사를 이끌던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용퇴한 것을 비롯해 LG하우시스 등 일부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등 젊고 역동적인 인재들을 주요 경영진으로 전면 배치했다.

LG그룹은 28일 LG전자·화학·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인사 규모는 사장 승진자 1명, 부사장·전무 승진자 58명 등 165명으로 작년 185명과 비교해 20명 줄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LG전자다. 조 부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권봉석 HE(홈엔터테인먼트)·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 사장이 신임 CEO로 선임됐다. 조 부회장 취임 이후 LG전자는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보다 젊은 조직으로 변신하는 모험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뿐 아니라 LG전자를 중심으로 CEO급 교체가 큰 폭으로 이뤄졌다. 권 사장을 비롯해 박형세 TV사업운영센터장이 HE사업본부장으로, 이연모 부사장이 MC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이상규 부사장은 한국영업본부장을 맡는다.

이 밖에도 LG하우시스 신임 CEO로는 강계웅 부사장이 선임됐고, 노국래 부사장이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LG는 지난해 CEO와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 11명을 교체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5명을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가장 큰 폭의 인적 쇄신을 한 LG전자는 동시에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CSO(최고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 부문을 신설하고 북미지역 대표인 조주완 부사장을 선임했다. 조 대표는 CTO(최고기술책임자)도 함께 맡는다. CTO 부문에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하고, 클라우드센터를 'DXT(Digital Transformation Technology)센터'로 재편한다. 생활가전과 밀접한 기반기술연구소와 차세대공조연구소, 전력전자연구소 등은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로 이관하고, 소재·생산기술원은 생산기술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CTO 부문으로 이관한다.

이 밖에도 H&A 본부 내에 별도 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융·복합사업개발부문과 뉴비즈니스센터는 폐지하기로 했다.

한편 LG전자는 CFO(최고재무책임자)에 세무통상그룹장 배두용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CHO(최고인사책임자)는 VS사업본부 HR담당 김원범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맡는다.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담당인 이삼수 전무가 맡는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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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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