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3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가 청와대 하명 수사였다는 보도에 대해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악의적 여론"이라며 반박했다.

황 청장은 2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장이라도 검찰수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통상적인 업무절차를 왜곡해보려고 가짜뉴스까지 등장했다"며 "유언비어를 날조·유포하는 세력이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을 부풀리는 정치인의 주장도 저를 한숨짓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황 청장은 "불신과 혐오를키우는 악성 여론몰이를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모두 냉정을 되찾고 차분히 검찰수사를 지켜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 사건을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겨 수사를 시작했다. 현재 청와대와 경찰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김 전 시장의 재선을 막으려고 사실상 표적 수사를 벌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황 청장은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김 전 시장 측근에 대한 수사를 총지휘했다. 김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 확정된 상태였다. 선거 시작과 함께 경찰은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서고 결국 김 전 시장은 낙선했다.

경찰은 김 전 시장 동생과 비서실장을 각각 변호사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한국당과 사건 관계인 등은 황 청장을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해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집무실로 이동하는 황운하 청장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이 28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황 청장이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을 낙선시키려고 청와대 지시에 따라 '하명수사'를 벌였는지 확인하고 있다. 2019.11.28      psykims@yna.co.kr  (끝)
집무실로 이동하는 황운하 청장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이 28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황 청장이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을 낙선시키려고 청와대 지시에 따라 '하명수사'를 벌였는지 확인하고 있다. 2019.11.28 psykims@yna.co.kr (끝)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