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전년동기대비 46만개 이상 늘었지만 증가분의 절반은 60대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증가분의 90%에 달했다. 반면 우리 경제의 허리 격인 40대 일자리는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868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6만4000개(2.5%)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22만8000개)과 50대(18만9000개)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50대 이상 장년·노년 일자리로 비교하면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89.9%에 달하는 셈이다.
중·장년층의 일자리 증가는 정부 재정 효과 영향이 컸다. 실제 60대 이상의 산업별 일자리 증감을 보면 보건·사회복지(8만4000개), 공공행정(1만6000개)에서 크게 늘었다. 재정 일자리 사업은 통상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분야로 분류된다. 50대도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5만1000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도·소매 일자리가 3만1000개, 제조업이 2만7000개 증가했다.
반면 40대 일자리는 2만6000개 감소했다. 이는 건설업과 사업·임대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건설업에선 8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고 사업·임대 일자리도 3만1000개 줄었다.
기업 종류별로 보면 정부·비법인단체가 16만5000개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회사법인이 아닌 법인 일자리는 15만개 늘었고, 회사법인은 10만9000개, 개인기업체는 4만개 증가했다.
성별로는 2분기에 여성 일자리가 33만8000개, 남성 일자리가 12만6000개 늘었다. 특히 여성의 신규채용 일자리 비중은 34.7%로 남성(30.8%)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전체 일자리 가운데서는 남자가 58.4%, 여자는 41.6%로 여전히 남성 비중이 컸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 일자리가 16만2000개 늘었고, 도소매(7만7000개), 공공행정(6만7000개), 전문·과학·기술(5만7000개) 등에서도 일자리가 늘었다.
한편 2분기 새로 생긴 일자리는 289만1000개,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소멸 일자리)는 242만8000개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새 일자리는 11만3000개 늘었고, 소멸 일자리는 10만6000개 줄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