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이 조성진 부회장의 후임으로 LG전자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LG전자는 28일 임원 인사를 통해 권 사장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LG전자에 입사해 전략, 상품기획, 연구개발, 영업, 생산 등 사업전반의 밸류 체인(Value Chain)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모니터사업부장, MC상품기획그룹장, (주)LG의 시너지팀장, MC/HE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는 등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겸비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융합형 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조 부회장은 권 사장에게 "권 사장이 회사를 잘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과거의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한 경영방식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구조가 양호할 때 리더를 교체하는 것이 변화와 쇄신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30명 등 총 49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 규모는 56명(부사장 5명, 전무 12명, 상무 39명)이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사업성과 뿐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헸디. LG전자는 "미래준비를 위해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집무실에서 LG전자 새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권 사장이 회사를 잘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