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어지럼증,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빈혈이나 뇌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철분제만 챙겨먹는 경우가 많다. 병적인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귀에 원인이 있다. 그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세상이 핑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질과 구토까지 동반하는 질환이다. 환자가 이석증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로 돌아눕거나 고개를 움직일 때 1분 이내로 어지럼증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면 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석증은 전정기관 내에 존재하는 이석이 제 위치에서 떨어져 나온 뒤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각종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통 자연적으로 치유되곤 하지만 재발이 쉽다.

지금까지 이석증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화, 칼슘의 대사장애, 골다공증 등이 이석증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머리를 세게 부딪히는 외상을 당하거나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발생했을 때도 동반된다.

어지럼증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지만, 50~60대 이후 몸의 균형을 잡는 기능(전정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크게 늘어난다. 어지럼증이 시작 될때 전정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어지럼증도 줄이고 낙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신림 연세쿄앤원이비인후과 임준식원장은 "어지럼증의 경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지만 20~50% 정도는 '이석증'이 원인으로 유발한다. 이석증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 할 수 있는데 급성 이석증은 말그대로 이석증 발생 초기 상태를 말한다. 이때는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통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문제는 만성 이석증이다. 이석증이 오래되어 만성화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법을 모색하여 맞춤 진료가 이루어져야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고 전했다.

임준식 원장은 또 " 한 번 떨어진 이석은 탈락률이 굉장히 크며, 심한 경우에 청력까지 상실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만성 이석증이 되기 전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자기 머리를 돌리는 행동이나 몸의 자세를 바꾸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날이 추워질수록 자율신경계나 혈관의 문제가 있으면 어지러움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연령대가 있는 분들과 심. 뇌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이석증이 심해질 수 있음으로 추운 겨울이나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같은 날씨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초반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전문의가 상주하는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겠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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