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 30위권내 9개 진입
기술·콘텐츠 경쟁력 우위 선점

지난 14일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 행사장내 한 게임업체 부스에서 신작 게임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부산=연합뉴스
지난 14일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 행사장내 한 게임업체 부스에서 신작 게임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부산=연합뉴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의 위상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반짝 인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게임도 늘어나고 있다.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30위 내에 든 게임 중 9개가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의 기대작 출시로 차트 최상위권에서 중국산 게임들의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상위권에서 중국 게임들의 약진은 여전하다.

과거 출시된 중국산 게임들의 경우 '반짝흥행'에 그쳤던 게임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장기흥행을 이어가는 게임이 많아졌다. 예를들어 미호요의 '붕괴3rd'는 이날 기준 24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게임은 출시된지 2년이 넘은 게임이다. 이밖에도 '황제라 칭하라', '영원한 7일의 도시' 등도 출시 1년이 지났지만 높은 매출순위에 올라있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 중국 게임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중국 게임업체들은 해외 우수 인재들을 통해 개발 노하우를 확보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와 긴 근로시간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였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주요 인재들을 중국으로 빈번히 빼앗겼고,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 방침을 시행함에 따라 생산성 면에서도 뒤처지게 됐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게임굴기가 무섭다. 게임의 기술적 부분 뿐 아니라 콘텐츠 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개발 속도에서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실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도 중국 게임들이 주목받았다. XD글로벌·미호요·IGG 등 중국계 게임사들은 전시관 한 가운데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게임들을 공개했다. 또한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는 중국 텐센트가 84% 가량의 주식을 보유한 슈퍼셀이 맡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국내 게임 진출을 꽁꽁 막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2017년 3월 이후 국내 게임에 대해 게임 유통허가증인 판호를 한 건도 내주지 않고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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