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SK매직이 SK네트웍스 품에 안긴지 3년 만에 효자 계열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류권주 대표(사진)가 선임된 이후 외형 확장과 내실을 동시에 잡으면서 내년 상장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의 올해 매출은 8650억원, 영업이익은 92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41% 성장한 수치다.
특히 모기업인 SK네트웍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2480억원 중 3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11월 동양매직을 인수, 렌털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계정은 173만 수준으로, SK매직은 올해 말까지 약 180만 계정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류 대표가 SK매직을 이끌면서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비용을 기반으로 공유 경제 시장을 공격적으로 파고들면서 렌털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류 대표는 2016년 취임 당시 70명이었던 R&D 인원을 올해 82명으로 늘렸고, 연구개발비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광고선전비도 지난 2016년 90억원에서 올해 3분기까지 19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3분기에는 42억원을 사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K매직은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직수형 정수기, 전기레인지 등 6개 제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인업도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세계 처음으로 저수조(물탱크)가 없는 직수형 냉온 정수기를 출시한 뒤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식기세척기와 전기레인지, 안마의자까지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시작한 해외 사업이 본격화해 성과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SK네트웍스 해외 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SK매직의 '연매출 1조원'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류 대표는 앞선 2018년 2020년 매출 1조 원, 렌탈 누적 계정 300만 돌파 계획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힌바 있다.
SK매직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2006년 3조원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렌털시장 규모가 내년 40조1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SK매직을 기업공개(IPO) 시키며 압도적인 위치를 가진 코웨이를 추격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