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관계 수업

남상훈 지음 / 알투스 펴냄



'사람'에서 시작되고 '관계'에서 끝나지 않는 세상사는 별로 없다. 제 아무리 명석하고 유능해도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계에서 서툴면 성공할 수 없다. 책은 '왜 잘못된 관계를 반복하는가?' '관계를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설득의 노하우는 무엇인가' '무엇이 얽힌 관계를 풀어내는가'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종류의 관계와 갈등을 창조적 시너지로 이끄는 방법을 제시한다. 갈등은 보통 타인의 성격과 가치관까지 바꾸려들 때 발생한다. 저자는 왜 그것이 어려운지 경영학과 심리학 이론으로 설명하면서 '거리두기'와 '다양성'의 인정을 제시한다.

가령 다양성과 다름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원천이란 점을 강조한다. 세계적 소프트웨어기업 SAP가 SW 개발과 결함 검증과정에서 자폐성 장애우를 고용해 발군의 성과를 낸 경우를 시너지의 좋은 사례로 든다. SAP는 자폐성 장애우가 조직생활을 하기에는 불편하지만, 패턴에서 벗어나는 예외적인 현상을 잡아내는 데에 탁월하다는 점을 알고 자폐성 장애우를 고용했다. 그들 자신의 능력 발휘도 훌륭했지만, 일반 직원들이 자신들이 몰랐던 새로운 사고 및 분석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SAP는 장애우를 고용함으로써 본연의 개발업무에서도 성과를 높일 수 있었고, 회사 이미지도 높이는 홍보효과도 톡톡히 봤다. 게다가 능력이 뛰어난 개발자들이 회사에 지원을 많이 하게 됐다. 호주 사람들이 소 내장을 폐기처분하는 데서 한 호주 이민 한국인이 한국 수출 길을 텄고 그것을 계기로 호주산 소고기가 한국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게 된 것도 다양성과 다름을 활용한 사례다.

저자 남상훈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대 경영대학 교수로 40년간 조직과 인사관리 분야를 연구해온 '인간관계학' 전문가다.캐나다 유럽 중국 한국을 오가며 대학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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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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