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유합작법인 현대코스모 창립 10년

현대오일뱅크·日 코스모오일
2009년 5대5 합작으로 설립
올 3분기까지 영업익 1300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코스모오일의 합작법인인 현대코스모가 창립 10돌을 맞았다.

26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현대코스모 서울사무소에서 지난 25일 열린 기념식에는 일본 코스모오일의 다나카 슌이치 대표와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등을 비롯한 양사 직원들이 참가해 지난 10년간 양사가 이룬 성과를 돌아보고 자축했다.

현대코스모는 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정유사인 코스모오일이 2009년 11월 5대5 합작으로 설립한 석유화학사다. 양사는 신흥국들의 과감한 설비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정유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충남 대산에 BTX(화학제품인 벤젠·톨루엔·자일렌의 머리글자를 합해 부르는 약칭)공장을 만들고 파라자일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연간 160만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제품은 주로 중국에 수출하며 올해 3분기까지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일 대표 정유사의 인연은 2008년 시작됐다. 양사는 신흥국들의 과감한 설비 투자에 대응하고자 '정유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 이듬해인 2009년 합작법인인 현대코스모㈜를 설립했다. 이후 양사는 상호 엔지니어를 파견하고, 촉매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정유 및 석유화학 전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왔다.

강달호 대표는 "양사 간 협력이 현대코스모를 통해 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간 쌓아온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 및 글로벌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