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기업과 가계대출 등 모든 부문에서 전월 말 보다 소폭 하락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4%로 8월 말 0.50%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해도 0.10%포인트 내려갔다.
통상 분기 말에는 은행들이 연체 채권을 다른 달 보다 많이 정리해 전월보다 연체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연체율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7%로 직전 달보다 0.08%포인트 내려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22%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3%포인트 하락한 0.64%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말(1.78%)보다 1.14%포인트 내려갔다.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여파가 정리된 영향이 반영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4월 말 1.76%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12월 일부 채권을 정리하면서 다시 0%대로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8월 말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0.56%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9월 말 현재 0.29%로 한 달 전에 견줘 0.0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8월 말과 비교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10%포인트 하락한 0.45%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 연체율도 각각 지난해보다 0.03%포인트씩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