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 文대통령 'CEO 서밋' 참석 경제협력·세계질서 등 강조 9개국 공동비전 등 채택키로
부산에 모인 아세안 정상과 기업인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손하트를 그리고 있다. 왼쪽부터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피에르코팽 감독.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부산에 모여 '경제협력'과 '상생번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700여명의 경제인들도 참석해 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CEO 서밋'을 개최했다.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아세안의 6개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와 연계해 정·재계 인사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한국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4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고, 아세안 측에서는 베트남 대표 유통업체인 푸타이그룹의 팜딘도안 회장, 싱가포르 사카에홀딩스의 더글라스 푸 회장, 미얀마 투(Htoo)그룹의 페표 테자 회장 등 2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아세안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며 운명공동체"라며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과 한국 경제는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드는 데에도 항상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상황이 안 좋다고 하지만, 아세안 지역은 가장 밝게 빛나는 지역"이라며 "특히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가 서둘러 발효될 수 있게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아세안 9개국 정상들과 회담하고, '한·아세안 공동비전'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어 27일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 후에는 한국과 메콩강 유역 국가들의 협력방안을 정리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저녁 열린 환영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 등을 포함해 200여명의 경제계 인사를 초청해 아세안 인사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