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앞두고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표준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아시아 지역사무소를 유치하고 있어 아시아의 주요 표준 거점국가로 평가 받는다. 특히 스마트 시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체결된 이번 MOU는 표준화, 법정 계량, 적합성 평가, 기술 규제와 함께 스마트제조, 스마트 시티 등의 분야에서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MOU 체결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센터 설립'도 추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4위 경제블록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운 아세안은 우리의 산업화와 표준화 성공 경험을 필요로 한다"면서 "싱가포르 등 개별 국가는 물론 아세안과의 표준 협력을 통해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문재인 대통령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표준화, 법정계량, 적합성평가 및 기술규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서명문에 서명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탄 우 멩 싱가포르 외교부 및 통상산업부 선임정무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