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쓰듯 'U+ 5G콘텐츠' 감상
88g초경량·59만원 가성비 승부
준비 거쳐 내년 상반기 전격출시

21일 서울 종로구 LG유플러스 종각직영점에서 모델들이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국내 독점 공개한 '엔리얼 라이트'는 안경을 쓰듯이 가볍게 착용하고 대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동욱기자 fufus@
21일 서울 종로구 LG유플러스 종각직영점에서 모델들이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국내 독점 공개한 '엔리얼 라이트'는 안경을 쓰듯이 가볍게 착용하고 대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동욱기자 fufus@


LG유플러스가 안경을 쓰듯 자연스럽게 기기를 착용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엔리얼 라이트'를 국내에 독점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AR(증강현실)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U+5G의 풍부한 콘텐츠를 보다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AR글래스를 대중화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공개했다.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 착용을 통해 좋아하는 스타나 희귀동물을 눈 앞에 현실로 불러와 만나볼 수 있고, 스포츠 중계를 나만의 대화면으로 볼 수 있다. AR 게임도 엔리얼 라이트를 통해 즐길 수 있다. 특히 88g의 초경량에 499달러(약 59만원)의 가성비가 돋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현재 월 AR 사용자가 10만명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최소 두배 이상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R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AR글래스로 내년 1분기까지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동시에, AR글래스 플랫폼 구축 등 상용화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전격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처음 공개된 엔리얼 라이트는 아직 기술적으로 성숙기에 들어가지 못한 만큼, 다분히 '패션 아이템' 쪽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거리에 쓰고 나가더라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의 디자인으로 설계했다고 엔리얼 측은 강조했다. 다만, AR글래스가 시야를 완전히 가두지 못해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이 된 것처럼 AR 글래스 등 스마트 글래스도 전 산업으로 퍼질 전망이지만, 아직 태동기인 만큼 아쉬운 점이 존재했다. AR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일체형 콘택트렌즈가 상용화돼야 이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고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 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이용한 쇼룸 서비스, 원격회의 등은 영화나 게임 콘텐츠보다 큰 몰입감이 필요하지 않아,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였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풀 충전 시 1시간 30여 분의 AR 재생만 가능한 점, 발열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LG유플러스는 엔리얼과 함께 콘텐츠 재생 외 다양한 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원격회의뿐 아니라 5G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하면 AR글래스를 통해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으로 PC작업이 가능한 클라우드PC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AR글래스를 활용한 쇼룸 서비스도 검토한다. LG하우시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AR콘텐츠로 시공된 제품이나 공간을 설명하는 데 적용하고, 희귀동물 등 3D AR 콘텐츠를 활용한 실감형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완충 시에도 짧은 AR글래스 이용 시간과 관련해서는 내년 엔리얼라이트 정식 출시 전까지 확실하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LG유플러스는 내년 1분기 AR글래스에 관심 있는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엔리얼 테크 데이'를 개최한다. AR글래스 관련 앱 개발이 가능한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설명하고,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여 국내 AR글래스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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