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서 본점내 별도공간 마련
현대百 판교점 등 매장 늘리기로
브랜드가치 향상 매출증대 기대

LG전자 모델들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논현 쇼룸에서 주방과 거실이 통합되는 '그레이트 리빙 키친(Great living kitchen)'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들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논현 쇼룸에서 주방과 거실이 통합되는 '그레이트 리빙 키친(Great living kitchen)'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LG전자가 국내에 초(超)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전용관을 만들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다. LG베스트샵 안에 시그니처 전용관을 따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초 프리미엄 전략 강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초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늘면서 고급화 전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면 다른 제품군의 상품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LG전자 가전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베스트샵 서울 강남 본점과 강서 본점 내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오는 29일부터 LG 시그니처 전용관으로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LG 시그니처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LG베스트샵 강남 본점, 강서 본점에 조만간 전용 전시공간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 2017년 국내 첫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을 개장한 이후 2년 만에 초 프리미엄 전용관을 열게 된다. 기존에도 LG베스트샵 등에서 시그니처 모델을 디오스 등 다른 모델과 함께 판매하고 있었지만, 기존 매장에 별도로 시그니처만을 위한 공간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측은 이번 개장에 이어 LG베스트샵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을 포함해 LG 시그니처 전용관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LG 시그니처는 지난 2016년 LG전자가 론칭한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올레드 TV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가습·공기청정기,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와인셀러, 에어컨 등으로 라인업을 늘려왔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600만~1290만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제품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LG전자의 차별화 한 기술과 디자인을 더 널리 알려, 전반의 가치와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브랜드 가치를 상승하면 다른 라인의 제품 판매 효과로 이어져 전체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의 이 같은 프리미엄 전략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의 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지난해 8.0%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9.4%, 10.5%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해외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빌트인 가전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론칭하고,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에서 별도 부스를 만드는 등 빌트인 비중이 높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두 번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열기도 했다. 2016년 처음 선보인 LG 시그니처 판매국은 현재 50여곳까지 늘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개인용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오브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차별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은 연간 450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유럽(180억 달러)과 미국(70억달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의 경우 연간 1조원 정도로 집계됐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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