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21일 정치협상회의를 열고 정치·사법 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정치협상회의를 열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단식 투쟁 돌입을 이유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문 의장과 여야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법 개정안 처리 방향,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철회 문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개정 논의는 정치협상회의 실무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견은) 아직 좁혀진 게 없고, 각 당 의견을 밝힌 정도"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의석수 조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견을 표출했다. 정 대표는 "여당은 의석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완강하고, 나머지 3당은 의원정수 문제를 성역시 하는 것에 대해 반발 의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방향과 관련해 합의안 마련을 목표로 실무진 협의에서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정치협상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법률안에 대해 정치협상회의에서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실무진 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놓고도 논의가 있었지만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한 대변인은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한미 동맹의 원칙을 지키고, 합리적 수준의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을 위해 초당적으로 정치적·외교적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에서는 이날 김선동 의원만 참석했다. 황 대표는 현재 무기한 단식 투쟁을 진행 중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정치협상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불참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연합뉴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정치협상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불참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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